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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토종 선발부터 올릴까..행복한 고민 중인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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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bbss 작성일22-09-28 15:5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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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투수 고영표, 소형준, 엄상백(왼쪽부터). KT 위즈 제공



    “KT는 상위 순번 지명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훌륭한 외인 투수까지 더해 강팀으로 우뚝 섰다. 우리도 그렇게 되길 고대하고 있다.”

    한화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김서현을 지명한 지난 15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이같이 말했다. 올 시즌 KT 선발 투수진을 이끌고 있는 고영표(31)는 2014시즌 2차 1라운드 지명, 엄상백(26)은 2015시즌 1차 지명, 소형준(21)은 2020시즌 1차 지명으로 KT가 영입한 이들이다.

    수베로 감독의 말처럼 다른 팀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KT는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면 외인보다 국내 투수들을 먼저 등판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고영표(13승7패), 소형준(12승5패), 엄상백(10승2패)이 올 시즌 올린 승수는 35승에 달한다. 물론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아 이들이 올릴 승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엄상백이 지난 25일 창원 NC전에서 시즌 10승째를 거두며 토종 3인방 모두 10승 고지를 밟았다.

    투수에게 10승은 타자의 3할 타율과 같게 여겨진다. 야구인들은 “한 번 3할을 치면 3할을 꾸준히 유지하게 되고, 투수도 마찬가지로 한 번 10승을 달성하면 이후에도 10승을 달성하는 루틴이나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고 말한다.

    10승 고지는 가장 늦게 올랐지만 최근 페이스는 3명 중 엄상백이 가장 낫다. 엄상백은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9월 등판한 5경기 평균자책은 1.74(31이닝 6자책)이다.

    이처럼 국내 선발진의 투구 내용이 좋다 보니 KT는 포스트시즌에 외인보다는 이들을 우선 마운드에 세울지 검토 중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27일 두산과의 홈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선발을 세운다면 이왕이면 경험상으로도 국내 투수들 쪽으로 주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웨스 벤자민을 불펜으로 기용하는 게 더 위력적일 수 있다고 이 감독은 판단하고 있다. 특히 벤자민은 왼손 투수고, 슬라이드 스텝도 빠른 편이라 주자가 나간 위기 상황에서 등판시키는 게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벤자민이 이 감독의 말을 들었을까. 이날 선발 등판한 벤자민은 KBO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그동안 불안했던 제구가 안정되고 변화구의 궤적이 예리해지며 7이닝 3안타 무사사구 9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경기 뒤 벤자민 투구에 대해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며 “강약 조절이 좋았고, 갈수록 구위가 좋아지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토종 3인방에 대체 외인 벤자민까지 날로 기량이 좋아지며 이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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