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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싼타크루즈를 타본 북미 기자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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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땡글이 작성일21-08-12 21:4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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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동차 기자단을 대상으로 싼타크루즈 시승행사를 가졌다. 현대차 최초의 승용 픽업트럭으로, 투싼을 바탕으로 안팎 디자인을 고치고 오픈형 적재공간을 갖춰 등장했다. 현재 미국에선 준중형 픽업트럭 시장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데, 포드 매버릭이 대표적인 경쟁 상대다. 과연 싼타크루즈를 시승한 외신 기자들의 평가는 어땠을까?

    ① <모터1> 브렛 T. 에반스 기자

     

    <모터1> 소속 브렛 T. 에반스(Brett T. Evans) 기자는 “싼타크루즈는 투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차체 길이는 닛산 신형 프론티어보다 15인치 짧고, 포드 매버릭보다는 정확히 4인치 작다”며 “현대차에 따르면 5,000파운드(약 2,267㎏)의 견인능력을 지녔고 660파운드(약 300㎏)의 적재중량을 갖췄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2.5L 가솔린 터보 리미티드 HTRAC 모델을 시승했다.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함께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m를 낸다. 제원만 보면 랠리 스타일의 즐거움을 위한 차처럼 보인다. 그러나 싼타크루즈는 벨로스터 N을 부끄럽게 만드는 출력에도 불구하고, 결코 열광적이진 않으며 다루기 쉬운 파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속 성능은 기대 이하지만, 우리는 거칠고 고르지 못한 도로에서도 싼타크루즈의 탁월한 승차감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핫 해치도 아닌데, 어떤 픽업트럭보다도 굽잇길에서 운동성능이 좋다. 플랫폼이 매우 견고해 승차감도 좋고 편안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내 평가는 어떨까? 그는 “신형 투싼의 경우 놀라울 정도로 넓은 레그룸을 제공한다. 그러나 싼타크루즈는 투싼만큼 넓지는 않다. 대신 뒷좌석 등받이 각도가 닛산 프론티어, 토요타 타코마보다 훨씬 더 편안한 각도로 설정돼 있다. 하지만 신장 6피트(약 182㎝) 성인이 앉기엔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고 전했다.

    ② <오토블로그> 제임스 리스윅 기자

    <오토블로그> 소속 제임스 리스윅(James Riswick) 기자는 “싼타크루즈는 잘 안 팔리는 혼다 릿지라인처럼 보이지 않는다.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픽업이자 컴팩트 크로스오버다. 포드 매버릭과는 매우 다른 방향성을 갖고 나왔다”며 “싼타크루즈 디자인 매니저에 따르면, 적재함 디자인을 정통 픽업 스타일로 가는 건 싫었고 테슬라 사이버트럭처럼 루프에서 뒤쪽까지 이어진 스타일은 너무 급진적이다”며 양산 디자인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적재함은 매버릭보다 짧다. 따라서 컴팩트 크로스오버의 대안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 대신 싼타크루즈에는 몇 가지 혁신적인 기능이 있다. 트렁크 바닥 아래에 보관함이 있는데, 두 개의 배낭을 넣을 수 있을 만큼 공간이 충분하다. 순정으로 화물 덮개가 있어 모든 짐을 안전하고 건조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어떤 픽업에서도 보기 힘든 루프 레인이 있다”고 전했다.

    주행성능은 어떨까? 그는 “2.5L 가솔린 터보 281마력 엔진은 포드 매버릭의 250마력 엔진보다 강력하다. 8단 듀얼 클러치 반응속도도 탁월하다. 견인능력 역시 5,000파운드로 매버릭(4,000파운트)보다 높다. 연비는 도심 19mpg(약 8.0㎞/L), 고속 27mpg(약 11.4㎞/L), 복합 22mpg(약 9.3㎞/L). 투싼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추후에 싼타크루즈에도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③ <카앤드라이버> 에릭 스태포드 & 데렉 파월 기자

    <카앤드라이버> 소속 에릭 스태포드(Eric Stafford) 기자는 “싼타크루즈는 지프 글래디에이터나 토요타 타코마처럼 견인할 수는 없지만 같은 유니보디 차체를 지닌 혼다 릿지라인만큼 견인할 수 있다. 실내는 중형 픽업 중 가장 멋진 디자인을 갖췄는데, 현대는 완전한 디지털 계기판을 제공하는 동급 최초의 트럭이며 회전식 노브나 버튼식 기어레버 대신 전통적인 시프터가 있어 마음에 든다. 적재함 길이는 세그먼트에서 가장 짧지만, 매우 다재다능하다”고 설명했다.

    데렉 파월(Derek Powell) 기자는 “싼타크루즈는 투싼 플랫폼을 쓴다. 118.3인치(3,004㎜)의 휠베이스는 투싼보다 10인치 더 긴데, 빈 적재함이 있는 풀 사이즈 픽업에서 가끔씩 나타나는 후방의 ‘경박함’ 없이 조용하고 차분한 승차감을 지녔다. 또한, 주차 공간에 쉽게 들어갈 수 있으며 도심에서의 기동성이 일반 승용차와 같다”고 전했다.

     

     

    그는 “투싼 기반인데도 불구하고 트럭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 5,000파운드를 견인하고 트레일러의 흔들림을 제어하는 기능도 들어갔다. 또한, 지상고가 8.6인치(약 218㎜)에 달해 오프로드 여행도 가능하다. 싼타크루즈는 북미시장 전용으로 설계했기 때문에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가령, 테일게이트 가까이에 잠글 수 있는 바닥 아래 보관함이 있다. 덕분에 물건을 쉽게 꺼낼 수 있다. 음료를 차갑게 보관할 수 있도록 콘센트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소형 픽업 시장을 공략하는 싼타크루즈. 과연 현대차의 틈새 전략은 적중할 수 있을지, 판매 결과에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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